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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UNSESANG HOSPITAL

척추 관절 바른 진료

바른세상병원 질환정보입니다.

무릎인공관절수술 꼭 해야 될 때와 미룰 수 있는 경우, 시기를 버티면 생길 수 있는 문제점

인공관절수술을 꼭 해야 되는 때는 언제이고 수술을 늦추거나 안 해도 되는 경우는 무엇인지, 그리고 수술 시기를 계속 지연시키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언제 해야 할까?

퇴행성관절염의 말기, 즉 4기에서 해야 합니다. 이 4기는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닿고, 뼈에 골극도 자라있고, 일자 형태의 다리가 변형되는 등 관절이 심하게 파괴된 것이 X-ray 상으로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와 동시에 가만히 휴식을 취하거나 잘 때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고, 통증 때문에 걷는 것은 물론,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등 움직임이 심각하게 어려워지고, 비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없을 때, 이 조건을 다 갖췄을 때 무릎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합니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은 연골이 닳은 정도와 관절의 퇴행성 변화 등에 따라서 1기부터 4기까지 구분하는데요. 1기는 연골의 마모가 시작되어 가벼운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이며, 2기는 연골의 마모가 50% 미만으로 뼈에 골극이 조금씩 형성되지만, 관절의 간격은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시기입니다. 3기는 연골이 반 이상 닳아있으며 골극이 커지고 관절의 간격이 좁아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통증과 관절의 움직임이 어려워지면서 일상적인 활동들의 제약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4기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연골이 다 닳아서 뼈와 뼈가 맞닿아있고, 심한 골극이 자라있고, 정상적인 일자 형태의 다리가 변형되는 것이 X-ray 상으로 다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4기 상태는 MRI를 따로 찍어볼 필요 없이 X-ray만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퇴행성관절염의 최종 단계로 진행되면, 일반적으로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할 때만 통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쉬고 있어도 아프고, 밤에 잘 때도 아픕니다. 통증이 매우 심해 걷지를 못하니 기본적인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하고, 삶의 질도 매우 떨어집니다. 그래서 우울감이 올 수 있으며,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하니까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4기로 진행되기 전, 퇴행성관절염 2~3기까지는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레이저치료, 전기치료, 운동치료 등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많습니다. 그러나 X-ray 상으로 연골이 다 닳아서 뼈와 뼈가 맞닿고, 골극이 자라있고, 관절에 전체적인 변형이 일어난 것이 보임과 동시에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이 있는 4기에는 비수술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인공관절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는 증상을 개선하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2. 수술을 늦추거나 안 해도 되는 경우

이미 X-ray 상으로는 퇴행성관절염 4기인데, 환자 본인이 느끼는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무릎 주위의 근력이 좋거나 또는 통증에 대한 감각이 비교적 무딘 경우일 수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서둘러 수술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나이가 70세 이전이라면, 더더욱 급하게 수술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여러 가지 비수술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며 70세가 넘어갈 때까지 최대한 본인의 관절로 버티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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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가 넘어가서 수술을 하면 좋은 이유는 인공관절에도 수명이 있기 때문인데요. 인공관절의 수명은 지난 50년간 지속적으로 연구와 발전을 통해 늘어왔습니다. 초기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을 평균 10년 정도로 봤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서 현재로써는 평균 20년 정도로 봅니다. 그래서 70세 정도에 수술을 받으면 평균 수명 이상인 90세 이상까지도 인공관절을 잘 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재수술의 가능성도 높지 않겠죠. 간혹 수술이 적합한 나이로 65세 정도를 이야기하는 의사분들이 있는데, 그건 저는 좀 빠르다고 봅니다. 그런데 만약 65세이거나 혹은 더 적은 나이인데도 앞서 말씀 드린 수술을 해야 하는 조건에 부합한다면, 이때는 어떡해야 할까요? 일단 연골이 다 닳아서 뼈와 뼈가 맞닿았고, 관절의 변형이 오고 있고, 관절의 움직임도 심각하게 어려워지고, 휴식 상태에서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고, 다른 여러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 반응이 없다면 이때는 70세 이전이라도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수술을 꼭 해야 될 때인데도 이 시기를 계속해서 오래 버틴다면, 나중에 수술 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계속 버틴다면, 수술 후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까?

무릎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계속 진행되어 뼈에 변형이 추가적으로 일어나서 골극도 계속해서 자라고, 정상적인 다리 형태도 O자나 X자로 변형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다리를 잘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관절이 굳고, 움직이는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무릎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무릎관절이 퇴화되고 굳어버리니까 나중에 수술이 잘 되어도, 수술 이후에 관절의 운동범위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명 뻗정다리라고 하죠? 원래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이 130도가 나와야 정상인데, 이 각도가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수술 이전에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심할수록, 또 심한 상태로 버틴 기간이 길수록 관절의 가동범위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수술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아래 영상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무릎인공관절수술 부작용의 종류와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방법

이는 한 사람의 양쪽 무릎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퇴행성무릎관절염은 양쪽 무릎으로 동시에 오는데, 본래 두 무릎 중 더 오랫동안 아팠던 쪽이 있고, 관절의 변형도 더 심한 쪽이 있을 겁니다. 이때 양쪽 무릎을 수술한 뒤 결과를 보면, 똑같은 무릎임에도 더 오랫동안 아팠고, 관절의 변형도 더 심한 쪽이 수술 후 잔존 통증이 있고, 무릎의 움직임도 뻑뻑하며, 관절의 가동범위도 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시기를 고생하면서 너무 오래 버티지 말고 적절한 시점에 수술을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미국정형외과학회에서 전체 척추관절 수술 중 가장 성공적인 수술법 중 하나라고 인정할 만큼 결과가 좋은 수술에 속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 영상에서 상세히 설명해드렸습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이 가장 성공적인 수술법 중 하나로 평가되는 이유

실제로 퇴행성무릎관절염으로 인해 오랫동안 고생하셨던 분들 중 이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왜 이 좋은 걸 진작 안 했을까...' 하시며 고민한 시간이 아깝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 수술을 꼭 해야 되는 경우에 해당하신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얼른 수술하셔서 건강한 무릎으로 활기찬 노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